SFO 첫입국
2021년 3월,
우리 네 가족이 미국 이민의 첫발을 내디뎠던 SFO.
그전까지 미국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던 나는
아마 기대가 꽤 컸던 것 같다.
샌프란시스코.
실리콘밸리.
이름만 들어도 뭔가 멋진 곳일 것 같았다.
SFO를 빠져나와 실리콘밸리, 산호세로 향하던 길.
한국에서 야근에 지쳐 있던 나에게는
넓은 하늘과 여유로운 풍경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.
그런데 옆에 앉아 있던 와이프의 표정에서는
숨길 수 없는 실망감이 조금씩 묻어나왔다. 😅
아마 우리가 상상했던 ‘실리콘밸리’와
처음 마주한 현실 사이에는 꽤 큰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.
그래도 새로운 시작은 늘 그렇듯
기대와 설렘, 그리고 걱정을 동시에 안겨줬다.
낯선 나라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삶.
그때 나는 막연하게나마 굳게 믿고 있었다.
우리 네 가족이라면
어떻게든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. ☀️